OTA 통풍시트 제어기가 차량 시트에 장착된 모습 [사진=KBI 오토텍]
OTA 통풍시트 제어기가 차량 시트에 장착된 모습 [사진=KBI 오토텍]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KBI그룹 자동차 부품부문의 글로벌 공조전문기업인 KB오토텍(케이비오토텍)은 지난해 북미지역 애디언트사로부터 수주한 ‘OTA 통풍시트 제어기’를 이번 달부터 본격적으로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KB오토텍은 최근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차량용 각종 소프트웨어를 OTA(Over The Air·무선통신 업데이트)로 전환하고 있어 OTA 구현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솔루션 개발환경을 조기에 조성한 바 있다.

KB오토텍 아산공장에서 생산한 OTA 통풍시트 제어기는 OTA기능을 통풍시트제어기까지 확대해 무선통신으로 시트 제어 소프트웨어를 유지할 수 있도록 구현한다.

지난해 적극적인 판로 개척을 통해 KB오토텍이 수주에 성공한 애디언트(Adient PLC)사는 밴, 픽업 트럭, 스포츠·크로스오버 유틸리티 차량을 포함한 승용차, 상용차 및 경트럭용 시트 시스템과 부품을 설계, 제조 및 판매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트 솔루션 업체다.

최근 자동차시장이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시장으로 급격히 변함에 따라 자동차부품사들도 생존을 위한 변화를 꾀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등은 부품시장 생태계 변화에 따른 협력사들의 업종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에 힘입어 KB오토텍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발빠른 사업확장을 통해 전장부품사업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현재 통풍시트용 전장부품 매출비중을 20%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한 제어기를 설계부터 생산까지 원스톱방식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핵심 제조설비인 SMT라인(표면실장기술)을 갖춰 개발경쟁력을 확보했고 각종 제어기의 하드웨어 설계부터 소프트웨어 개발, 생산 라인을 통해 PCB ASS’Y 제작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KB오토텍 관계자는 “회로도 설계에서 펌웨어 구성, 제어기 제작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게돼 개발경쟁력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며 “이번 제품의 북미지역 공급을 필두로 전세계로 수출 지역을 확대해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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