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마켓·옥션 ‘과일갑’프로모션..20% 할인쿠폰
신세계백화점, 못난이 과일·채소 최대 58% 할인
이마트, 대량매입·무포장 판매로 과일 가격 낮춰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언프리티 프레쉬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모델들이 신세계백화점 언프리티 프레쉬 행사 상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세계백화점]

[현대경제신문 박태진 기자] 최근 과일,채소 등 신선식품의 물가가 급등하면서 유통업체들이가 물가안정을 위한 프로모션을 확대하고 있다.

G마켓과 옥션은 18일부터 24일까지 과일 갑 프로모션을 열고 산지 직송 제철과일과 인기 수입과일을 할인 판매한다고 18일 밝혔다.

갑 프로모션은 G마켓과 옥션에서 지난해 2월부터 매달 한 개의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지정해 1주일간 강력한 혜택을 집중 제공하는 정기 프로모션이다.

3월에는 과일 가격 안정에 동참하기 위해 오렌지, 망고, 블루베리 등의 수입 과일과 제주 한라봉, 부산 대저 토마토, 성주 참외, 논산 딸기 등 국내 농가의 제철과일을 선보인다.

G마켓·옥션은 과일 구매 시 적용할 수 있는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매일 달라지는 핫딜 코너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인기 과일들을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원아경 G마켓 신선식품팀 매니저는 "G마켓과 옥션의 대표 신선식품 기획전을 통해 질 좋은 국내외 과일에 1주일간 강력한 할인을 집중한다”며 “봄 맞이 과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에서는 생김새 때문에 선택 받지 못하는 농산물을 할인 판매하며 소비 활성화에 힘을 보탠다.

신세계는 21일까지 본점과 강남점, 신세계푸드마켓 도곡 등 10개 점포에서 언프리티 프레시 행사를 열고 백화점의 까다로운 외형 기준에 미치지 못하지만 맛과 영양, 신선도는 뒤떨어지지 않는 11종의 과일·채소를 최대 58%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이마트는 망고, 오렌지 등 과일 할인 행사를 통해 과일 구매 부담 완화에 나선다.

이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망고·오렌지 골라담기 행사를 진행한다.

개당 판매가로 환산 시 망고 대 사이즈 기준 2000원, 오렌지 특 사이즈 기준 1000원 수준으로 할인판매 하는 것이다.

이는 행사 직전 판매가 대비 20% 이상 저렴한 가격이며 망고의 경우 전년 동기간 판매가보다 60% 이상 가격을 낮췄다.

이마트는 망고 할당관세 도입에 더해 자체 할인, 대량 매입, 유통 구조 개선 등을 통해 저렴한 가격에 기획할 수 있었다.

또한 벌크(무포장 진열) 판매를 통해 중간 유통 단계를 줄이고 일주일간 평시 판매량 대비 4배 이상 대량 물량 기획을 통해 가격을 낮출 수 있었다.

이마트는 15일부터 21일까지 봄 나물 포레스트 행사를 열어 제철 신선 먹거리도 최대 50% 할인 판매한다. 제철 나물 10종을 행사 카드 결제 시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다.

유통업체들이 할인 행사를 마련한 것은 지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함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6.1%, 전년동월대비 20.0%  상승했다.

이 중 신선과실이 41.2% 오른 영향으로 20.0% 상승했다. 신선과일은 1991년 9월 43.9% 오른 뒤로 32년 5개월 만에 상승 폭이 가장 컸다.

신선채소도 12.3% 올랐다. 지난해 3월 13.9% 오른 뒤 11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 폭이다.

안명진 이마트 과일팀장은 "고물가 속 과일 물가부담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망고, 오렌지부터 토마토 등 다채로운 과일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며 "앞으로도 고객 장바구니 물가부담을 덜어줄 다양한 신선 먹거리 행사들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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