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진]
[사진=한진]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한진은 지난 17일 열린 '2024 서울마라톤 겸 제94회 동아마라톤' 대회에 공식 물류사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옷가지와 장비 등 개인 물품을 운송했다고 18일 밝혔다.

한진은 최근 국제대회에서 생활 스포츠 분야로 확장하며 고객 소통 접점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고객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연결고리를 늘리고 생활스포츠 저변에 기여하기 위한 취지다.

매년 3월 열리는 '서울마라톤 겸 동아마라톤'은 세계 70개국 3천여명의 외국인을 포함해 선수와 일반인 약 3만8천명이 참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대회다.

한진은 택배 배송차량 27대와 간선차량 15대 등 총 40여대의 배송차량을 동원해 마라톤 출발지인 광화문에서 골인지점인 잠실 종합운동장까지 참가자들의 물품을 빠르고 안전하게 이송하며 대회 운영을 지원사격했다.

특히 한진은 지난 2014년부터 인천아시아경기대회와 2018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 공식 물류사로서 2만여 톤의 경기물자 통관과 국제 운송을 비롯해 선수촌 등 주요 시설에 일괄 물류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스포츠 물류 운송은 크기와 특성이 각기 다른 경기용품들로 인해 개별 조건에 대한 세심한 고려가 필요하다. 중대형 장비를 비롯해 총포류를 포함한 장비의 경우 특수 포장과 별도 통관을 통한 운송을 거친다. 

운송 물량이 2만여t에 달했던 평창동계올림픽의 경우 인천공항과 평창의 중간 거점인 여주에 전용 물류센터인 'MDC(Main Distribution Center)'를 구축하고 인천공항과 여주 등 주요 7개 거점과 17개 세부 거점을 운영해 물류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진 관계자는 "스포츠 이벤트 참여는 사업성 뿐만 아니라 고객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효과를 지니고 있다”며 “스포츠 물류 강점을 활용해 국제 대회 뿐 아니라 생활스포츠 대회 저변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진은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인천에서 항저우까지 이어지는 해상과 육상운송을 통해 방송장비 운송을 책임졌으며 2024년 파리올림픽에서도 방송장비 운송을 맡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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