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31일까지 11층 아트스페이스서 진행
명품 로고 활용한 독창적 도예 작품 전시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에 마련된 아이콘-포터레이트 전시회 작품 [사진=신세계면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에 마련된 아이콘-포터레이트 전시회 작품 [사진=신세계면세점]

[현대경제신문 박태진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5월 31일까지 명동점 11층에서 윤영수 작가의 도예 작품 전시회 아이콘-포터레이트(Icon-Potterait)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도예가이자 사진가인 윤영수 작가는 도예작품은 물론 현대사회를 상징하는 캔맥주, 콜라병, 막대사탕을 흙으로 빚어내고 그 위에 명품 브랜드 로고를 전통적인 문양 기법으로 새기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작품들은 과거의 것이 현대적으로, 현재의 것이 과거의 기법으로 재현되면서 시간의 복원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회는 명품 브랜드 로고를 활용한 포스트모던 도예 작품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 상업과 예술의 경계를 허무는 주제를 담고 있다. 

전시는 하이브리드 도예 작품과 더불어 ‘Potterait’ 사진 시리즈로 구성됐다. ‘Potterait’는 도예가(Potter)와 초상(Portrait) 두 단어를 더해 윤 작가가 새롭게 만든 단어다.

작품을 담은 사진들은 도예 작품과 함께 나란히 전시된다. 흙을 빚어 만드는 과정부터 무늬를 새긴 후 유약을 바르고 불로 구워내는 일련의 과정들로 탄생한 도자기가 다시 빛을 조작하는 카메라로 촬영되는 전체 과정이 하나의 큰 작품인 것이다.

전시회가 열리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11층 아트스페이스는 업계 최초로 미술품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린 예술작품 전용 공간이다. 국내외 관광객에게 특별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은 단순한 쇼핑 공간을 벗어나 아트스페이스, 미디어 파사드 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다채로운 예술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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