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외 글로벌 1월 전기차 등록 40만5000대
테슬라, 7만7천대 팔아 1위…전년 대비 13% 증가
2위는 5만대 판매한 독일 폭스바겐그룹 17% 성장
현대·기아, 3만3000대로 4위…판매량 28.6% 늘어

[사진=SNE리서치]
[사진=SNE리서치]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인도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8.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등록된 전기차는 전년 대비 28.5% 증가한 40만5000대다.

테슬라는 주력 차종 모델Y의 꾸준한 판매량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3% 성장했다. 7만700대를 판매해 1위를 차지했다. 

SNE리서치는 향후 테슬라 모델3의 부분 변경 모델인 ‘하이랜드’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선두 자리를 더욱 견고히 할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바겐, 아우디 등이 속한 폭스바겐그룹은 5만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17.8% 성장해 2위에 올랐다. 폭스바겐 ID 시리즈와 아우디 Q4, Q8 E-Tron를 중심으로 판매 호조를 보여 성장세를 이어갔다. 

3위는 4만대를 판매한 스텔란티스그룹이다. 피아트 500e, 푸조 e-208, 지프 랭글러 4xe, 그랜드 체로키 4xe 등 순수전기차(B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두 견조한 판매량을 이어가며 29.4% 성장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3만3000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28.6% 성장률을 기록하며 4위에 올랐다. 아이오닉 5·6, 니로, EV6의 판매량이 부진했으나 전기차인 신형 코나 일렉트릭(SX2 EV)과 EV9, PHEV인 스포티지와 투싼의 해외 판매량이 증가했다. 

SNE리서치는 “올해부터 BYD(비야디), MG 등 중국 업체들이 태국을 중심으로 현지 공장을 가동할 예정으로 알려져 아세안 전기차 시장 패권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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