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532대 판매..전체의 49.5%
BMW, 1월 이어 2월도 판매량 1위
작년 수입전기차 판매 1위 벤츠 제쳐
성능 개선되고 라인업도 다양한 덕

BMW ix3 전기차 [사진=BMW코리아]
BMW ix3 전기차 [사진=BMW코리아]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BMW가 메르세데스-벤츠를 제치고 올해 1~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에 올랐다.

11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BMW는 지난달 국내에서 전기차 5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주요 수입차 브랜드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이다.

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4.7% 증가한 수치이며 지난 2월 전체 수입 전기차 판매량 1074대 중 49.5%에 달한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 2위는 223대를 판매한 벤츠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중 판매량 최다를 기록한 차종은 206대가 팔린 BMW iX3다.

2월 수입 전기차 판매량 '톱10'에 BMW 차종은 4개, 벤츠 차종은 3개가 각각 포함됐다.

이에 BMW는 지난 1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수입 전기차 판매 1위에 올랐다. 

BMW는 지난해만해도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벤츠에 밀렸다. 

BMW의 지난해 국내 전기차 판매량은 8225대로 벤츠(9184대) 보다 적었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BMW 성장세는 브랜드 인지도와 주행성능이 개선된 전기차 라인업 강화, 트림별 다양한 가격대의 모델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정부가 보조금 개편안을 발표할 당시 업계에서는 '국내 완성차 업체에 유리하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지만 BMW 판매 실적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지난달 수입 전기차 판매량 1위인 BMW iX3는 판매가가 8260만원으로 보조금을 받아 구매할 수 있는 전기차 상한가인 5500만원을 훨씬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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