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강화 위해 직방 빅데이터랩장 영입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경제신문]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이 ‘고객에게 드리는 자산관리 6대 다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경제신문]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우리은행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7일 우리은행은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자산관리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자산 관리 서비스 강화 방안을 밝혔다.

우리은행은 우선 고객 자산관리 기준을 상품판매 중심에서 고객중심으로 대전환에 ‘얼마나 많은 상품을 파느냐’가 아닌 ‘얼마나 고객이 만족하느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은행권 처음으로 AI 기반 시장예측 시스템을 구축하고, 과거수익률에 더해 미래수익성까지 반영한 자체개발 투자상품 평가모델 WISE를 본격 가동했다.

스타급 자산과리 전문가로 드림팀도 구성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부동산 리서치 전문가인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을 이달 초 영입해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리서치랩 부서장으로 배치했다.

함 전 랩장은 부동산114와 직방 등에서 쌓아온 부동산 리서치와 컨설팅 노하우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에 뿌리내리게 하는 임무를 맡았다.

이와 함께 투자전략, 거시경제 등 분야별 대표 전문가들로 구성된 12명의 ‘자산관리드림팀’을 발족해, 고객 강연, 컨설팅, 언론홍보 등을 전담키로 했다.

고액자산가 전용 ‘투체어스W(Two Chairs W)’도 확대한다. 현재 6곳에서 운영 중인 자산관리 특화 점포를 2026년까지 20곳으로 늘리는 등 인프라 보강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우리은행은 PB인력등의 역량도 지속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국내은행 중 유일하게 판매자격증을 보유한 PB인력이 일반창구가 아닌 PB창구에서만 투자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은행이 보유한 PB인력은 총 641명이다.

송현주 우리은행 자산관리그룹 부행장은 “우리은행 자산관리영업 비전처럼 고객이 은행을 ‘믿고 맡길 수’ 있어야 한다”며 “신뢰라는 바탕이 있어야만 거래로 이어질 수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반드시 증명해 보이고 자산관리전문은행으로 도약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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