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문단, 학계·투자자 등 12명 구성
5월 세미나서 밸류업 지원안 공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앞줄 왼쪽 다섯 번째)과 기업 밸류업 자문단이 파이팅을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사진=한국거래소]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한국거래소는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구성하고 킥오프 회의를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자문단은 학계 3명, 투자자 4명, 기업·유관기관 4명, 한국거래소 1명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학계에선 조명현 고려대 경영대학 교수, 채준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 정준혁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포함됐다. 조 교수는 자문단 위원장으로 추대됐다.

이번 자문단 회의에는 307만 구독자를 보유한 경제·금융 SNS채널을 운영 중인 슈카월드의 슈카(전석재)도 특별 참석했다.

자문단은 매달 1~2차례 정기 회의를 열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자문역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시장 참여자 의견을 수렴·반영해 '기업가치 제고 계획' 수립 가이드라인 제정을 지원한다.

프로그램이 시행되는 하반기부터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를 모니터링, 우수 사례를 발굴·검토한다. 우수기업 선정기준과 코리아 밸류업 지수 및 상장지수펀드(ETF) 개발 과정에서도 자문 역할을 수행한다.

이날 첫 회의에서는 향후 자문단 운영 방향이 주로 논의됐다. 정은보 거래소 이사장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판단에 의해 자문단을 구성했다"며 "가이드라인 제정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기대가 큰 만큼,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 속도를 높여 계획을 좀 더 앞당겨보자"고 독려했다. 금융당국은 당초 상반기 중 최종안을 확정하기로 한 바 있다.

조명현 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지속적 평가·개선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거래소는 자문단 운영과 함께 상장기업 간담회를 열어 기업 밸류업 지원 방안의 기업 이해도 제고와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5월 열리는 2차 세미나에서 가이드라인을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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