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 있는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7일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오른쪽 첫 번째)이 경남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 있는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을 살피고 있다. [사진=두산에너빌리티]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K-가스터빈 개발 성공에 대한 자신감으로 수소터빈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창원 두산에너빌리티 본사에서 가스·수소터빈 제작 현장 방문 행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박지원 회장, 파워서비스BG 손승우 부사장을 비롯해 두산 CSO인 김도원 사장, CFO 김민철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 본사에서 가스 · 수소터빈 제작 현장 방문 행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본격적인 가스터빈 수주 확대를 앞두고 임직원을 격려하고, 가스터빈을 기반으로 개발에 매진 중인 수소터빈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2019년 세계에서 다섯번째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개발했다.

이후 김포열병합발전소에 첫 공급한 가스터빈이 지난해 7월 상업운전에 성공하며 신뢰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보령신복합발전소, 올해 안동복합발전소 가스터빈 공급계약을 따내며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향후 5년간 국내에서 7조원 이상 수주를 목표로 사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가스터빈 원천기술을 활용한 수소터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국책과제로 고효율 H급 수소터빈의 수소 혼소 50% 기술을 개발 중이며 개발된 기술은 한국동서발전의 울산복합발전소에서 실증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세계 최초로 400MW급 초대형 수소 전소 터빈을 2027년을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H급 수소터빈은 기존 수소터빈(E급) 대비 연간 약 460억원의 연료비 절감과 연간 약 5만톤 추가 탄소배출 감축이 가능하다.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은 “올해는 340여개 국내 산학연이 함께 이루어낸 K-가스터빈의 수주를 본격 확대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가스터빈 개발 성공으로 얻은 자신감과 기술력으로 고효율 무탄소발전 기술로 부상하는 수소터빈 분야에서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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