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외이사 9명 전원 임기 만료
신임 사외이사로 최영권·송성주 추천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금융지주가 사외이사 2명을 교체했지만 재일교포 출신 비중은 여전히 33%를 유지한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보수한도 승인 등 5건의 안건이 상정될 예정이다.

가장 이목이 쏠리는 부분은 금융지주의 경영진에 대한 견제와 감시 역할을 하는 이사회진 구성이었다.

신한금융의 경우 9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이번에 임기가 만료된다.

이에 신한금융은 지난 4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후보 추천위원회’를 열고 이달 정기주주총회를 끝으로 퇴임하는 이윤재 이사와 성재호 이사를 대신해 최영권 전 우리자산운용 대표이사와 송성주 고려대학교 통계학과 교수를 신규 선임하기로 했다.

신한금융은 송 후보자를 신규 추천해 성별 다양성과 전문성에 기반한 폭넓은 의사결정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송 후보자 선임이 완료되면 신한금융의 여성 사외이사는 기존 윤재원 사외이사, 김조설 사외이사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난다.

3월 임기가 끝나는 곽수근(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김조설(오사카상업대 경제학부 교수), 배훈(변호사법인 오르비스 변호사), 윤재원(홍익대 경영대학 교수), 이용국(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겸임교수), 진현덕(페도라 대표이사), 최재붕(성균관대 기계공학부 교수) 등 7명의 사외이사에 대해서는 전원 재선임하기로 했다.

재일교포 계열 사외이사 비율은 33%로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된다.

신한금융은 모태인 신한은행이 재일교포의 자금을 바탕으로 설립된 만큼 여전히 내부에서 재일교포의 영향력이 상당하다는게 업계 중론이다. 현재 신한금융 지분 중 재일교포 주주들의 지분 비중은 약 10~15%가량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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