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양영·수당재단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양영·수당재단 2024년 장학증서 수여식에서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앞줄 가운데)과 학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양그룹]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삼양그룹의 장학재단인 양영·수당재단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양그룹 본사 대강당에서 ‘2024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두 재단은 올해 총 155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10억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대학생과 대학원생 85명에게 등록금 전액과 매월 생활지원금 50만원을 지급하고 고등학생 70명에게는 1인당 연간 100만원을 지원한다.

양영·수당재단은 올해 장학금 지원 기간과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선발 대상을 대학교 3학년에서 2학년으로 낮춰 장학생들이 졸업 때까지 최대 3년간 장학금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기간을 늘렸으며 예체능계열 학생도 처음으로 선발해 7명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장학생으로 선발된 인수빈(인하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씨는 “3년 동안 등록금과 생활비 걱정 없이 학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받게 돼 매우 큰 행운으로 생각한다”며 “내가 받은 행운을 사회에 나가 베풀 수 있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 양영·수당재단 이사장은 “장학생들의 희망찬 미래와 꿈을 만들어 가는 데 있어 조금이나마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미래를 이끌어갈 예비 인재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장학사업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양영재단은 삼양그룹 창업자인 고(故) 수당 김연수 회장이 지난 1939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민간장학재단이다.

수당재단은 장학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김 회장과 그 자제들이 1968년 설립했다. 두 재단은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한다’는 삼양그룹의 인재양성 철학을 바탕으로 장학 사업, 학술지원 사업 등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다.

설립 이후 현재까지 2만3000명 이상의 학생에게 약 250억원의 장학금을 지원해왔으며 기초과학, 응용과학, 인문사회 분야에서 우수한 업적을 이룬 연구자들을 지원하는 ‘수당상’도 제정해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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