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약 매출원가 개선·판관비 효율화
R&D비용 늘었지만 수익성 끌어올려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358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 늘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6,052억원으로 4.8%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208억원으로 130.3% 증가했다.

전문의약품 부문은 그로트로핀·슈가논(당뇨병 치료제) 등이 성장함에 따라 전년보다 11.3% 신장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다베포에틴알파(빈혈치료제)·항결핵제 매출이 늘었지만, 캄보디아의 경기 침체로 캔박카스 매출이 감소하며 전년 대비 10.7% 줄었다. 해외사업 매출은 1,394억원이었다.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연구개발(R&D)에 전년 대비 7.9% 증가한 936억원을 투자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 ‘DMB-3115’를 각각 지난해 6월 유럽의약품청(EMA)에, 10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품목허가를 신청했다.

현재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당뇨병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2상이 진행 중이다.

비만 치료제 ‘DA-1726’은 올해 1월 글로벌 임상 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3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1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또 항체-약물 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치료접근법) 신약 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개발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한 위암·췌장암 치료 목적 ADC 후보물질 'AT-211'을 개발 중이다. 올해 미국·국내에 임상1상 계획을 신청할 예정이다.

동아에스티는 관계자는 “주요 시장인 캄보디아 경기 침체로 캔 박카스 해외 매출이 감소하면서 지난해 해외 사업 매출이 재작년보다 10.7% 감소했고, 계열사 동아참메드에 진단사업부를 양도한 영향이 지속되며 매출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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