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휘발유값 ℓ당 1611.03원
작년 12월 후 두달 만에 1600원 돌파
경유 값도 6주 만에 ℓ당 1500원 넘어

[사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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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값이 상승하고 있다.

14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후 전국 평균 휘발유값은 전일 대비 2.59원 오른 ℓ당 1611.03원이다. 

휘발유 가격이 1600원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해 12월 13일 이후 두 달 만이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은 지난달 중순 ℓ당 15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으나 국제유가 상승으로 국제 석유 제품 가격이 증가세를 보이며 1월 다섯 째주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반전했다.

경유 값 역시 계속 오르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전국 평균 경유 값은 ℓ당 1514.17원이다. 

지난해 12월 23일 이후 6주 만에 1500원대를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휘발유·경유 값 상승세가 이번주 말까지 이어진 뒤 다음주부터는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다섯 째주까지 국제 유가가 올라 이번주 까지는 오를 것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었고 중국 경제지표도 하락한 영향이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국제유가의 변동이 2주 뒤에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에 반영된다”며 “이번 주까지는 상승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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