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비용 발목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4조 3,680억원으로 전년(4조 6,656억원)에 비해 6.4% 감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일회성 비용 및 전년도 증권 사옥 매각 이익(세후 3,220억원) 효과 소멸 등 비경상 비용 요인으로 전년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했다.

이자이익은 10조 8,1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으며, 비이자이익은 3조 4,295억원, 전년 대비 51.0% 늘었다.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실적에 대해 “실수요 중심의 기업대출 성장을 통해 이자 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이자이익을 방어했으며, 유가증권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해 비이자이익이 증가하는 등 견조한 이익 창출력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계열사별로는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이 3조 67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2년 3조 450억원 대비 0.7% 증가한 수치다.

비은행 계열사들은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신한카드는 취급액 증가와 무이자 신판할부 비중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나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 및 대손 비용의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6,414억원) 대비 3.2% 감소한 6,20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 이익 증가 및 자기매매손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IB 관련 수수료 감소 및 전년도 부동산 매각이익 효과 소멸 등으로 전년 동기(4,125억원) 보다 75.5% 감소한 1,00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신한라이프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이익 증가 영향으로 전년 대비 5.1% 증가한 4,72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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