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여력 개선 기대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이 3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주 10만주를 발행해 37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하는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방식으로 진행돼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지분 100%를 보유한 상상인이 출자금 전액을 부담했다.

상상인플러저축은행 관계자는 유상증자 배경에 대해 “자본확충을 위해 유상증자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상상인플러저축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기준 자기자본비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BIS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자기자본 비율로 은행의 손실흡수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대표적인 자본 건전성 지표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BIS비율은 11.25%로 전년 동기 11.94% 대비 0.69%p(포인트) 하락했다. 금융당국의 규제비율인 8%를 상회하지만 금융당국이 권고하는 수준인 11%에는 턱걸이했다.

다른 건전성 지표도 경기 악화에 나빠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상상인플러스저축은행의 연체율은 17.24%로 전년 동기(4%) 대비 13.24%p(포인트) 급등했다. 같은 기간 NPL도 2.67%에서 15.7%로 13.03%p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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