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카페인·무색소 특징…“논커 음료 인기”

‘화이트 타로 라떼’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화이트 타로 라떼’ [사진=스타벅스코리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스타벅스코리아는 지난 1일 스프링 프로모션 음료로 선보인 ‘화이트 타로 라떼’가 출시 일주일 만에 누적 판매량 30만잔을 넘었다고 8일 밝혔다.

화이트 타로 라떼는 구황작물인 타로를 활용해 개발한 음료다. 카페인이나 색소가 첨가되지 않아 공복에도 부담 없이 즐기기 좋을 뿐만 아니라 작은 타로 알갱이를 더해 씹는 재미도 있다.

이에 화이트 타로 라떼는 출근길 든든한 한 끼 식사 대용식을 찾는 직장인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허기를 달래는 부모들의 간식용 키즈 메뉴로도 안성맞춤이다.

실제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3시간 동안 판매되는 양은 전체의 25%에 달한다.

특히 스타벅스는 화이트 타로 라떼에 블랙티 커스텀을 추가하면 동일 음료를 ‘타로 밀크 티’로도 즐길 수 있도록 메뉴를 고안했다.

이렇듯 스타벅스는 커피가 아닌 다른 종류의 음료를 즐기고 싶어 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티·블렌디드 등 논커피 히트 음료 개발에 힘쓰고 있다.

스타벅스가 지난해 동안 판매된 제조음료 실적을 분석한 결과, 논커피 음료들이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며 판매량 상위 10종 중 총 3종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TOP 10 음료에 논커피는 지난 2022년 ‘자몽 허니 블랙 티’,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 2종에서 이듬해 ‘유자 민트 티’가 추가되면서 3종으로 늘어났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스타벅스 대표 음료로 자리매김한 자몽 허니 블랙 티는 지난해 말 기준 출시 8년 만에 누적 판매량 8000만잔을 넘어서며 1억잔 판매를 목전에 두고 있다.

딸기 딜라이트 요거트 블렌디드는 지난해 전년 대비 20% 이상 더 판매되며 종합 순위가 껑충 뛰었다.

티(tea)에 각종 부재료를 섞어 만든 ‘티 베리에이션(Tea Variation)’ 음료인 유자 민트 티가 지난해 새로 이름을 올렸다. 전남 고흥군의 특산품인 유자를 활용해 만든 것으로 산뜻한 민트 티에 달콤한 유자가 기분 좋게 어우러진다.

지난해 스타벅스에서 100만잔 이상 판매된 밀리언셀러 음료는 50종이 넘는다. 이 중 에스프레소가 첨가되지 않은 논커피 음료는 20여종이다.

실제로 스타벅스는 이번달에도 스프링 프로모션 음료로 화이트 타로 라떼·‘리프레싱 자몽 캐모마일 티’·‘에스프레소 쿠키 라떼’ 세 가지를 구성했다. 세 음료 중 에스프레소 쿠키 라떼를 제외한 두 종류가 논커피 음료이다.

리프레싱 자몽 캐모마일 티도 일주일 동안 약 22만잔 판매되기도 했다.

최현정 스타벅스 코리아 식음개발담당은 “다양한 논커피 라인업을 꾸준히 선보인 결과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화이트 타로 라떼가 고객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니즈가 반영된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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