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5310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년 대비 29.6% 감소한 실적이다.

매출은 2조6497억원이며 순이익은 6992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3%, 순이익은 20.3% 감소했다.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은 6456억원, 영업이익은 648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0%, 영업이익은 77.2% 감소했다.

주요 자회사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태양광 폴리실리콘 생산 자회사인 OCIM은 전 분기 대비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

비중국산 폴리실리콘 프리미엄을 유지하며 매출 2174억원, 영업이익 709억원을 기록했다. 

미국 태양광 사업 지주회사인 OCI 엔터프라이즈(OCI Enterprises)는 매출 365억원, 영업손실 91억원을 기록했다.

모듈 생산 자회사인 미션솔라에너지(Mission Solar Energy)가 3분기 고객사의 반품 제품이 입고된 이후 판매를 재개하면서 적자폭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OCI홀딩스는 지주회사 체제 아래 핵심 사업을 신재생에너지 및 첨단소재, 제약·바이오 사업 부문으로 재편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미그룹과의 통합에 따른 공동 경영체제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기업가치 상승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내 신규 전력을 확보함에 따라 OCIM의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기존 3만5000t에서 2027년까지 5만6600t으로 증설하기로 결정했다.

OCI홀딩스는 최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설한 말레이시아 지역 본부를 통해 동남아시아를 기점으로 한 본격적인 사업확장 및 신규사업기회 발굴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향후 한미그룹과의 공동 검토를 거쳐 임상·연구개발(R&D) 및 사업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다.

OCI홀딩스는 지난해 연간 배당금을 주당 3300원으로 확정하고 기존 보유 자사주(24만8732주, 1.26%)를 전량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부터 2026년까지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시행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우현 OCI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글로벌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주력 사업인 태양광용 폴리실리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며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그룹과의 통합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하는 한편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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