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마리서치, 리엔톡주 품목허가 획득
휴젤·엘러간·대웅·메디톡스 등과 경쟁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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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판매를 시작한다.

휴젤과 엘러간,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으로 이뤄진 국내 보툴리눔 톡신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파마리서치바이오는 보툴리눔 톡신 ‘리엔톡주 100단위’에 대한 국내 품목허가를 취득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리엔톡주는 파마리서치바이오가 국내용으로 개발한 보툴리눔 톡신이다. 중등증 내지 중증의 심한 미간 주름의 일시적 개선에 대한 효능효과로 승인받았다.

현재 국내에서 보툴리눔 톡신을 판매 중인 업체는 총 13곳이다. 시장의 성장에 힘입어 보툴리눔 톡신 제품을 허가받는 제약사는 계속 늘고 있다.

주요 업체는 휴젤과 엘러간, 대웅제약, 메디톡스 등이다.

국내 보톡스 시장은 휴젤의 보툴렉스가 1위 자리를 수년째 유지 중이다. 보툴리눔 톡신 제제 오리지널이자 대명사로 자리 잡은 엘러간의 보톡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 대웅제약의 나보타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국내 1위인 보툴렉스의 지난해 1~3분기 매출은 1198억원에 달한다. 해외에서는 중국과 유럽에서 제품을 판매 중이며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현재 식품의약국(FDA)의 실사를 받고 있다.

대웅제약은 지난해 나보타로 147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웅제약은 나보타 판매량이 연평균 20%씩 성장해 2030년에는 해외 판매량만 1000만바이알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대웅제약은 지난해 1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나보타 생산을 위한 제3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메디톡스의 메디톡신은 국내 1호 보툴리눔 톡신 제제다. 메디톡스는 지난 2006년 국내 최초이자 세계에서 네 번째로 메디톡신을 출시했다.

지난 2020년 6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무허가 원액 사용을 이유로 품목허가를 취소했으나 메디톡스는 행정소송을 내 지난해 11월 1심에서 승소했다.

또 지난해 초에는 대웅제약과의 보툴리눔 톡신 원료 소송 심에서도 이겼다.

메디톡스의 지난해 3분기 톡신 매출은 338억원으로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파마리서치바이오 관계자는 “리엔톡주 품목 허가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미용 분야뿐만 아니라 치료제 시장까지도 신속하게 진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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