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25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전년 대비 50.8%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은 3조8250억원이며 순이익은 1275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8%, 순이익은 28.3% 성장했다.

지난해 4분기만 따로 보면 매출은 8459억원 , 영업이익은 268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1.5%, 11.2% 증가했다.

4분기 순손실은 428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지속 중이다.

HD현대건설기계는 지난해 성장의 배경으로 선진시장의 인프라 투자 확대와 신흥시장의 지속적인 자원 개발 수요, 그리고 매출 증가에 따른 고정비 감소 및 판가 인상 등을 꼽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북미 사업은 지난해 1조원에 이르는 매출로 글로벌 전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책임졌다.

경기 침체와 건설경기 악화로 수요 회복이 더딘 중국과 국내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했다.

또한 채굴용 건설장비 수요가 늘어난 브라질, 인도, 중동, 아프리카 등 중남미 및 신흥시장의 선전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HD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연간 경영 계획으로 매출 4조120억원, 영업이익 2638억원을 발표했다. 

선진·신흥시장 중심의 영업 전략과 컴팩 제품군, 대형장비 라인업 확대 등을 통해 수익성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HD현대건설기계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700원으로 결의했다. 

총 배당 규모는 약 127억원이다.

또 현금배당에 더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도 나선다.

HD현대건설기계는 산업차량 영업 양수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에 따른 자사주 약 85만주와 303억원 규모의 자사주 59만주를 추가 매입, 전량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주식 총수의 7.3%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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