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사우디서 WDS 2024 열려
중동 최대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HD현대·한화·LIG·KAI 등 참가
“제2의 중동 붐 일도록 노력”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열린 WDS2024에 마련된 한화 부스 [사진=한화시스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Riyadh)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 열린 WDS2024에 마련된 한화 부스 [사진=한화시스템]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방산업체들이 사우디아라비아서 열리는 중동 최대 국제 방위산업전시회 WDS((World Defense Show) 2024에 참가하며 중동 지역 진출에 나섰다.

WDS 2024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Riyadh)에서 현지시간으로 4일부터 8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사우디 WDS2024에는 45개국 900여개 기업과 정부 대표단, 군, 방산업계 고위급 관계자들이 참가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이 전시회에 최신예 호위함인 ‘충남함’을 비롯해 훈련함, 잠수함 등 최첨단 함정을 전시한다.

충남함은 국내 기술로 개발한 최첨단 복합센서마스트(ISM)와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를 탑재한 한국 해군의 최신 전투함이다.

이 외에도 HD현대중공업은 3000t급 잠수함도 전시한다.

한화그룹의 방산 3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 한화오션도 참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생산 중인 KF-21의 F414엔진과 능동형전자주사식위상배열(AESA)레이다, 첨단 항전장비, 지향성 적외선 방해 장비(DIRCM) 등 전투기 부품 등을 공개했다.

한화오션은 3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III, 무인잠수정·수상정 등 해양유·무인체계 솔루션을 제시했다.

LIG넥스원은 정밀 유도무기, 감시정찰 장비를 포함한 대공방어체계에서 무인복합체계에 이르는 종합 솔루션을 내세웠다,

LIG넥스원은 이번 전시회에서 탄도탄 및 항공기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중거리‧중고도 지대공 요격체계 천궁Ⅱ, 장사정포 위협으로부터 중요 시설·인력을 보호하는 장사정포요격체계, 휴대용 지대공 유도무기 신궁, 장거리지대공유도무기 등 다양한 대공 방어무기체계를 전시했다.

이와 함께 대포병탐지레이더-II, 한국형 GPS 유도폭탄 KGGB, 2.75인치 유로로켓 비궁, 보병용 중거리 유도무기 현궁 등 첨단 무기체계를 소개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는 이번 전시회에 네 가지 전시 존을 구성했다. 고정익존, 회전익존, 수송기존, 미래존이다.

KAI는 KF-21, FA-50, LAH, 수리온 등 주력기종과 다목적 수송기(MC-X), 미래비행체(AAV)와 같은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차세대중형 및 초소형 SAR 위성 등 K-스페이스 라인업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중동과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주력사업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미래사업에 대한 파트너십을 강화해 항공우주산업이 제2의 중동 붐을 이끌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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