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영업이익 4183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년 대비 25.8% 증가한 실적이다.

매출은 4조6596억원이며 순이익은 2307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 감소했고, 순이익은 0.5% 증가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글로벌 건설기계 사업의 시장 지위 강화와 견조한 수요에 따른 엔진 사업의 성장이 지속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다.

또 현지 맞춤형 제품과 지역 시장별로 수익성 높은 제품을 선별해 공급하고 판매가 인상을 통해 영업이익을 높였다고 밝혔다.

건설기계 사업은 북미·유럽 시장의 매출 신장이 신흥 및 한국, 중국 시장의 감소분을 상쇄하면서 전년 수준의 매출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 노력과 판매가 인상을 통해 28.5% 성장했다.

북미·유럽의 경우 매출이 전년 대비 12.8% 증가했고 건설기계 사업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로 전년 대비 7%P 상승했다. 

신흥시장 매출은 아시아 지역의 부진으로 전년 보다 2.9% 줄었고 중국 시장 매출은 부동산 침체 영향이 계속되며 전년 대비 55.3% 감소했다.

엔진사업은 발전기, 산업용, 방산 등 사외 엔진 수요에 힘입어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조1616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만 보면 전체 매출은 2022년 4분기보다 20.6% 감소한 9816억원, 영업이익은 78.9% 감소한 140억원을 기록했다. 

건설기계 사업의 아시아, 유럽 시장 부진과 브랜드 교체비 등 1회성 비용이 4분기 집중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는 올해 글로벌 건설기계 시장이 조정기를 거쳐 연말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매출 목표는 5조200억원, 영업이익은 4450억원으로 정했다.

한편 HD현대인프라코어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2023년 현금배당을 보통주 1주당 110원으로 결의했다.

총 배당액 규모는 220억 원이다. 

또한 560억 원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 안건도 결의했다.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포함하면 총 780억 원으로 지난해 배당액 479억 원과 대비해 6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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