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하이브리드 점유율 4.6% 증가
순수 전기차 판매 감소...성장 둔화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코나 하이브리드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지난해 국내 친환경차 판매량이 처음으로 55만대를 돌파했다.

1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국토교통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는 총 55만8112대다.

이는 2022년 친환경차 판매량인 44만8934대와 비교해 24.3%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친환경차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를 살펴보면 국산차 점유율은 71.7%를 기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4.6% 증가한 수치다. 국내 완성차업체의 친환경차 전환으로 다양한 모델의 하이브리드 차량 출시와 함께 친환경차 구매 인식 확산의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순수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부족, 1회 충전 주행거리, 높은 가격 등으로 구매를 주저하는 경우 하이브리드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보다 약 2000대 감소한 16만2507대였다. 전기차 판매에서 수입차 점유율은 2021년 25.8%에서 지난해 29.2%로 올랐다. 반면 국산차 점유율은 2021년 74.2%에서 지난해 70.8%로 소폭 감소했다.

작년 국내에서 판매된 수소연료전지차는 모두 국산차였으며 4707대로 집계됐다. 2022년 8524대 보다 줄었고 지난해 1만328대와 비교하면 46%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는 174만9729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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