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 100번째 작품 맞아”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메가박스 시그니처 굿즈 ‘오리지널 티켓’이 100번째 작품 ‘웡카’ 맞이했다.

메가박스는 이를 기념해 지난 4년 반 동안의 오리지널 티켓의 주요 기록을 집계했다고 31일 밝혔다.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은 2019년 7월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으로 처음 출시됐다. 이후 4년 반이 넘는 기간에 국내 29개, 해외 103개 등 총 132개 작품의 오리지널 티켓이 제작됐다.

메가박스는 오리지널 티켓 인기 상승에 힘입어 2019년 13개, 2020년 16개, 2021년 32개, 2022년 25개, 2023년 43개의 오리지널 티켓을 배포했다.

오리지널 티켓 유형도 세분화돼 신작 영화의 오리지널 티켓은 정식 넘버링으로, 재개봉 작품은 ‘Re.’를 붙여 발행됐다.

관객의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나 그 외 의미있는 작품은 ‘스페셜’ 넘버링이 붙는다.

현재까지 정식 넘버링 100개, 재개봉 22개, 스페셜 10개 작품이 오리지널 티켓으로 제작됐다.

이 같은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은 별도 판매가 아닌 관람객 대상으로 무료 증정하는 증정품의 개념의 굿즈지만 제작만큼은 타협 없는 과정을 거친다.

메가박스는 영화의 메시지와 아이템·시각적 독창성·감각 등을 고민하고 아이디어 과정을 거쳐 오리지널 티켓을 만든다.

총 132개 오리지널 티켓 중 가장 높은 제작비를 기록한 작품은 지난해 6월에 재개봉한 공포 영화 샤이닝이다. ‘Re. 18 샤이닝’ 오리지널 티켓은 영화 속 호텔 문을 담은 오리지널 티켓, 이를 감싸고 있는 타이핑 페이퍼와 더불어 작품의 237번 방 열쇠고리를 닮은 붉은색 아크릴 키홀더 티켓으로 구성됐다.

영화 속 다양한 의미와 오브제를 담아 제작돼 단연 제작비 순위 1위에 올랐다.

이번에 출시되는 100번째 오리지널 티켓 웡카와 영화 속 서류봉투를 그대로 옮겨온 ‘대외비’, 입체 카드 디자인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크루즈 탑승권이 돋보였던 ‘슬픔의 삼각형’ 오리지널 티켓이 그 뒤를 이었다.

이러한 메가박스 오리지널 티켓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먼저 공개된다.

지난 2021년 5월 메가박스 단독 재개봉을 맞아 선보인 ‘해리 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오리지널 티켓이 누리꾼들의 가장 높은 반응을 얻으며 화제가 됐다.

영화를 못 봤던 관객은 물론 과거 관람 경험이 있던 관객 모두 저마다의 반응을 보이며, 실제 관람으로 이어지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메가박스 관계자는 “오리지널 티켓은 국내 최초의 시그니처 굿즈라는 자부심도 있지만, 관객이 좋은 경험을 간직하는 방법으로 자리 잡힌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오리지널 티켓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고 영화의 감동을 그대로 간직할 수 있는 시그니처 굿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