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컨티넨탈 GT [사진=벤틀리코리아]
벤틀리 컨티넨탈 GT [사진=벤틀리코리아]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벤틀리모터스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만3560대의 차량을 인도하며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실적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한국 시장에서는 총 810대를 판매해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1위 시장 등극과 3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벤틀리의 전 세계 판매량은 전년 대비 11% 감소했으나 개인화된 비스포크 차량을 원하는 고객은 크게 증가했다. 지난해 인도된 벤틀리 차량 중 약 4분의 3은 비스포크 전담 부서를 통해 주문됐다. 이는 전년 대비 43% 증가한 수치다.

벤테이가는 벤틀리 글로벌 판매량의 44%를 차지했다. 특히 벤테이가 글로벌 판매량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 플래그십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EWB’는 작년 한국 시장에도 공식 출시되며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그랜드 투어러 컨티넨탈 GT 라인업 역시 글로벌 판매량의 31%를 담당했다. 지난해 국내 누적 판매 2000대를 돌파한 플래그십 그랜드 투어링 럭셔리 세단 플라잉스퍼는 글로벌 판매량의 25%를 차지했다.

한국이 속해 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전 세계 주요 권역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시아·태평양 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4% 증가한 2121대가 판매되며 글로벌 실적을 견인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해 한국 시장에서 총 810대를 판매하며 2년 연속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대 시장이자 세계 5위 시장의 입지를 지켰다. 또한 2021년 506대, 2022년 775대에 이어 3년 연속 역대 최고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벤틀리모터스코리아는 지난해 3월 세계 최초로 플래그십 쇼룸 벤틀리 큐브를 오픈하고 한국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통해 제작되는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 프로젝트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이니셔티브를 추진해 왔다. 

또 벤틀리 서울 멤버십을 더욱 고도화했고 플래그십 럭셔리 SUV 더 뉴 벤테이가 EWB를 공식 출시하는 등 한국 고객들을 위해 더욱 차별화된 서비스와 제품을 강화했다.

니코 쿨만 벤틀리모터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총괄은 “벤틀리모터스는 서울 중심부에 벤틀리 큐브를 오픈하는 등 과감한 변화를 이어 왔다”며 “올해도 높은 수요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