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배럴당 81.67달러 기록
다른 해외 원유도 5% 이상 올라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 커”

국내 휘발유 가격 [사진=오피넷]
국내 휘발유 가격 [사진=오피넷]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제 유가 상승으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29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국내 휘발유의 리터당 평균가는 1574.46원, 경유의 리터당 평균가는 1482.27원이다.

지난주 평균가 대비 휘발유와 경유는 각각 0.7%, 0.6% 상승했다.

정유업계는 당분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통상 2주 뒤부터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오르는데 세계 3대 유종의 가격이 상승세인 탓이다.

특히 국내 주요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는 26일 기준 배럴당 81.67달러를 기록해 2주전(77.88달러) 대비 5% 가량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도 상승세다. WTI는 배럴당 78.01달러로 지난 16일(72.40) 대비 7.7%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2.95달러로 같은 기간(78.29) 대비 5.9%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요 수입 원유인 두바이유가 지난 주부터 오르기 시작해 배럴당 80달러 선을 넘었다”며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경제 연착륙 기대감과 중동지역 지정학 리스크 등에 유가가 올랐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