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3사, 올해 VLAC 15척 수주
작년 전체 수주의 71% 달해
“친환경 선박 수주 늘어날 것”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연초부터 친환경 선박인 암모니아 운반선(VLAC)의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HD한국조선해양과 한화오션, 삼성중공업 등 조선 3사는 올해 들어 암모니아 운반선을 15척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암모니아 운반선의 글로벌 발주량의 71%에 해당되는 숫자다.

지난해 암모니아 운반선의 글로벌 발주량은 21척으로 HD한국조선해양이 8척을 수주하며 38% 가량 수주했다.

한화오션은 5척, 삼성중공업은 2척을 수주하며 각각 23.8%, 9.5% 점유했다.

올해는 HD한국조선해양이 11척,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이 각각 2척씩 수주했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전혀 배출되지 않는 친환경 연료로 각광받고 있다.

향후 무탄소 시대를 이끌어 갈 대표적인 연료로 손꼽히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암모니아 운반선이나 액화이산화탄소(LCO2) 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대한 수요와 관심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친환경 선박과 고부가가치 선박 등 수주가 늘어날 전망으로 선별 수주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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