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40만 명 신규 가입…10대, 40대 이상 고객이 견인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카카오뱅크는 총 고객 수가 2,3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 6년 6개월만으로, 일별로 환산하면 매일 하루에 약 1만 명이 새롭게 카카오뱅크에 가입한 셈이다. 카카오뱅크 고객 2,300만 명은 대한민국 국민의 약 45%로, '2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를 이용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재작년 대망의 2,000만 고객을 달성한 이후에도 꾸준히 새로운 고객 경험과 차별화한 상품 서비스를 선보인 결과, 지속적인 고객 증가세를 보이며 고객 기반을 확대해오고 있다.

지난해 1년에만 약 240만 명의 고객이 증가했다. 신규 가입 고객 중 40대 이상이 절반(51%), 10대가 24%를 차지했다.

이러한 고객 기반 다변화에는 카카오뱅크가 지난해 청소년 대상 금융서비스 미니(mini)의 대상 연령을 만 7세로 하향 확대하고, 더불어 중장년층 비중이 높은 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를 대폭 확대한 것이 주효했다.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저축의 즐거움을 선사한 한달적금, 기록통장 등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고, 지역상생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을 출시한 것도 고객 증가에 기여했다.

고령층뿐 아니라 금융 취약자 등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필수 기능만 담아 서비스 화면을 구성해 가독성을 높인 '간편 홈' 서비스도 출시하기도 했다.

카카오뱅크는 출범 이후 이체 수수료와 ATM 출금 수수료를 모두 면제해오고 있다. 신용대출뿐 아니라 전월세보증금, 주택담보대출까지 중도 상환 해약금을 면제해 1,318억 원의 금융 비용 절감 혜택을 제공했다.

여기에 ATM 수수료 면제 3,147억원, 체크카드 캐시백 3,942억원 그리고 금리인하권 수용 이자 절감 281억원 등 카카오뱅크가 출범 이후 지난해 말까지 지원한 금융 비용은 약 9,000억원에 이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2,300만 고객의 모두의 은행으로 성장한 만큼 금융과 생활 영역에서 혁신적인 금융서비스와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금융+생활 필수앱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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