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7만4589대 판매…12위
1위는 51만대 판매한 폭스바겐
코나 판매량 줄고 투싼은 성장

[사진=]
[사진=]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자동차 강국 독일에서 지난해 18만970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박소영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독일 프랑크푸르트무역관은 지난 18일 코트라 홈페이지에서 ‘독일, 2023년 자동차 시장 예상 밖 호조, 2024년 성장 전망 혼재’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독일에서 차량 10만6381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2% 증가한 수치다. 기아는 전년 대비 2% 감소한 7만4589대를 판매했다.

독일 자동차 시장 판매 1위는 51만9089대 판매한 폭스바겐이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7.9% 증가한 수치다. 점유율은 18.2%를 기록했다. 2위는 메르세데스-벤츠로 전년 대비 13.7% 증가한 27만7352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 9.8%를 기록했다.  

3위와 4위는 아우디와 BMW다. 각각 24만6880대와 23만3160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5.7%, 11.2% 증가한 수치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2022년과 같은 9위를 기록했고 기아는 13위에서 12위로 성장했다. 

지난해 독일 승용차 시장 판매 1위 모델은 폭스바겐의 골프가 차지했다. 판매량이 전년 대비 3.8%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8만1117대가 판매됐다. 2위는 6만3958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티구안, 3위는 6만8678대가 판매된 폭스바겐 T-Roc이 차지했다.

현대 코나는 10위권 밖으로 2만3207대를 판매해 10.7% 감소했고 투싼이 1만9744대로 10.4%의 성장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기록한 전기차 모델은 전년도와 같이 테슬라 모델 Y가 차지했다.

현대 코나와 아이오닉 5는 10위권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각각 1만1599대, 1만1069대를 판매했고 기아 EV6와 니로의 신규 등록 대수는 각각 7669대, 6354대를 기록했다.

박 무역관은 “지난 12월 독일 정부의 전기차 지원 조기 종료 결정으로 올해 전기차 시장 성장에 다소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요 협회와 전문가들의 전망은 다소 편차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기적 관점의 친환경차 전환에 대비한 기업별 맞춤형 전략과 더불어 가격 대비 우수한 신모델을 중심으로 기회 노려야”한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