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시간으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이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이엔아이(ENI) CEO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현지시간으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왼쪽)이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이엔아이(ENI) CEO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HVO)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하고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G화학]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LG화학은 현지시간으로 1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이엔아이(ENI)와 차세대 바이오 오일 JV(Joint Venture) 설립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클라우디오 데스칼지(Claudio Descalzi) 이엔아이(ENI)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Stefano Ballista) 이엔아이 라이브 CEO,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노국래 석유화학본부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이엔아이(ENI) 그룹은 이탈리아 최대 국영 에너지 기업이다.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바이오 연료,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지속가능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엔아이 라이브(ENI Live)는 HVO 중심의 친환경 연료 사업을 담당하는 이엔아이(ENI) 그룹의 자회사다.

양사는 2026년까지 LG화학 대산 사업장에 연 30만t 규모의 HVO(Hydro-treated Vegetable Oil: 수소화 식물성 오일) 생산공장 완공을 목표한다.

HVO는 폐식용유 등의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이다.

HVO는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으로 차량용 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친환경 바이오 연료로 사용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정책 및 친환경 항공유·디젤 사용 의무화에 따라 HVO의 세계 시장 수요는 2021년 970만t 규모에서 2030년 4000만t 규모로 연평균 2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LG화학은 또 친환경 바이오 원료인 HVO를 사용해 SAP(고흡수성수지)·ABS(고부가합성수지)·PVC(폴리염화비닐) 같은 플라스틱 제품 생산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LG화학은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친환경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수단인 ISCC 플러스 국제 인증 제품을 현재 50여개 이상으로 확대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번 협약은 넷 제로(Net Zero)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함께 손잡고 협력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LG화학은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지원하고 나아가 친환경 플라스틱 산업의 리딩 컴퍼니로서 지속가능한 발전과 탄소 중립 목표를 달성하는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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