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가운데)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뒷줄 가운데)이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기술 인재 확보를 강조했다.

이재용 회장은 16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2024 삼성 명장’ 15명과 간담회를 갖고 “기술 인재는 포기할 수 없는 핵심 경쟁력”이라며 “미래는 기술 인재의 확보와 육성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삼성은 사내 기술 전문가 육성을 통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술, 금형, 품질 등의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하며 제품 경쟁력 향상과 경영 실적에 기여한 기술 전문가를 명장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시무식에서 2019년 제도 신설 이후 최대 규모인 15명을 명장으로 뽑았다.

이 회장은 이번 간담회에서 명장들이 기술 전문가로 성장해 온 과정과 애로 사항을 경청하고, 제조 경쟁력 제고 방안과 미래 기술인재 육성의 중요성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회장은 지난 2022년 10월 회장 취임을 앞두고 “세상에 없는 기술에 투자해야 한다”며 “미래 기술에 우리의 생존이 달려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삼성은 이 같은 경영 철학을 기반으로 학력, 성별, 국적 등과 무관하게 기술 인재에게 동등한 기회를 부여해 능력에 따라 핵심 인재로 중용하고 있다. 고졸 사원으로 입사해 삼성 명장까지 오른 직원도 다수다.

삼성은 미래 기술 인재 양성과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삼성기능올림픽 사무국을 설치, 2007년 일본 시즈오카 대회부터 국제기능올림픽을 8회 연속 후원했으며 올해 프랑스 리옹에서 열리는 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2007년부터 17년 연속으로 전국기능경기대회를 후원하고 있으며 국제기능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의 전지훈련비도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등 삼성 관계자는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우수 기술 인재를 매년 100여명씩 특별 채용하고 있다. 현재까지 채용한 전국기능경기대회 출신 인재는 1500여명으로 이중 대통령 표창·기능장 자격증을 보유한 인재도 20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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