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본사 사옥. [사진=한국투자증권]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몽골 주택금융기관(Mongolian Mortgage Corporation)의 2억2,500만 달러(약 2,925억원) 규모 글로벌본드 발행 주관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한국투자증권 홍콩법인은 도이체방크와 MIK의 글로벌본드(RegS) 발행에 공동주관사로 참여해 11일(현지시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MIK는 한국의 주택금융공사와 같은 역할을 하는 몽골의 국책기관이다.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3년, 발행 수익률은 달러 기준 12.525%다.

이번 딜은 국내 증권사가 몽골 소재 발행사의 글로벌본드 발행을 주관한 첫 사례다. 신규발행(New Money Offer)과 기존 채권의 대환(Exchage Offer)이 혼합된 창의적인 발행 구조로 글로벌 하이일드 본드 발행을 주관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글로벌사업그룹을 신설하는 등 글로벌사업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1월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20억 달러 글로벌본드 발행에도 국내 증권사 중 유일하게 주관사로 참여한 바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IB 영업망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인도네시아·베트남·싱가포르 등 현지법인과 협력해 양질의 딜을 선제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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