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조선사 수주잔고 넉넉”
중국 조선사마저 저가 수주 피해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HD한국조선해양의 초대형 암모니아운반선 조감도 [사진=HD한국조선해양]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최근 선가가 지속 상승해 2008년 이후 15년만에 최고가를 찍었다.

16일 클락슨리서치가 집계한 신조선가 지수는 181.0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신조선가 지수는 지난 2022년에는 평균 159.5, 지난해에는 평균 170.6을 기록했고 지난 5일 처음으로 180을 돌파한 180.38을 기록했다.

선가가 떨어지지 않고 오르는 데에는 글로벌 수주잔고가 넉넉하고, 최근 중국도 저가 수주를 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또 선가 상승세의 지속으로 국내 조선업체들의 선별 수주 전략에도 탄력받을 전망이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중국도 선가를 낮추는 저가 수주 공세를 이어가고 있지 않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의 모두 넉넉한 수주 잔량으로 수주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국제해사기구의 환경 규제를 맞추기 위해 친환경 선박에 대한 글로벌 선사들의 수요는 꾸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암모니아운반선, 액화이산화탄소운반선 등 새로운 수요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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