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름동안 두차례나 금리 조정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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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잇따라 예금금리를 인하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11일부터 정기예금 상품인 ‘코드K 정기예금’ 금리를 0.05%p(포인트) 낮췄다.

대상은 가입 기간 6개월 이상 1년 미만과 가입기간 1년 이상~2년 미만으로, 모두 연 3.85%에서 연 3.80%로 변경됐다.

앞서 케이뱅크는 지난 5일에도 해당 가입기간의 금리를 연 3.90%에서 연 3.85%으로 각각 0.05%p 인하했다.

같은 날 카카오뱅크도 ‘카카오뱅크 정기예금’의 금리를 0.10%p 인하했다. 계약기간 6개월 이상 36개월 금리는 연 3.80%에서 연 3.70%로 0.10%p 인하했다. 가입기간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금리도 연 3.70%에서 연 3.60%로 0.10%p 낮췄다.

카카오뱅크 역시 이달 초 같은 계약기간 상품의 금리를 모두 0.05%p 인하했다.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신금리가 떨어지고 있는 것은 예금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금융채(은행채) 금리가 내린 영향이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최근 기준금리를 두 차례 연속 동결하면서 연내 금리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자 은행채가 하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은행채 1년물 금리는 (AAA·무보증) 금리는 지난해 11월 1일 4.149%에서 지난달 말에는 3.714%까지 떨어졌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인터넷전문은행 뿐만 아니라 은행권 전반적으로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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