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 한야 야나기하라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대체역사소설과 사실주의, 디스토피아를 넘나드는 작품이다.

저자는 3세기에 걸친 미국의 역사를 다시 쓰고 기록하고 상상하며, 현실에서 낙원을 찾고 만들어나가려는 미국식 열망으로 작품을 맺음했다.

작품은 3부작으로 쓰였다. 1893년, 1993년, 2093년 100년을 터울로 하고, 미국의 역사를 기반으로 한 대체역사소설 형식으로 시대를 구성했다. 조지오웰의 ‘동물 농장’, ‘1984’를 떠올리게 하는 설정에 팬데믹, 차별과 혐오, 성정체성, 국가와 개인 등 전세계를 뜨겁게 만든 이슈를 녹였다.

저자는 등장인물들의 갈망과 그들이 놓인 상황을 통해 나는 누구인지, 어떤 삶을 원하는지, 권력과 규율은 무엇을 위한 것인지를 고민하게 만든다.

더불어 앞으로 인류에게 닥칠 재앙은 어떤 형태일지, 우리는 우리를 무엇으로 정의될 수 있을지를 생각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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