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한경협·중견련,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긍정 평가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제인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주요 경제단체는 2024년 경제정책방향에 대해 투자 환경 개선이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부는 R&D(연구·개발)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가 확대되고 다양한 세제지원이 추진되는 내용의 2024년 경제정책방향을 4일 발표했다.

정부의 경제정책 발표에 이날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입장문을 내고 “2024년 경제정책방향은 우리 경제 활력을 높이고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민생경제의 부담을 줄이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임시투자세액공제 연장 같은 세제 인센티브와 입지규제 개선 등 규제 완화 방안은 기업 투자환경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경총은 또 “저성장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는 우리 경제가 구조적 문제를 해소하고 다시 한번 도약할 수 있도록 정부는 규제 혁신과 노동 개혁, 세제 개선 같은 과제들을 차질 없이 진행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경제 활력 제고와 기업의 세계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 국회, 노동계 등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도 “경영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 정부의 역동경제 구현을 위한 정책은 우리 경제의 활력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며 “무엇보다 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금융․애로해소의 3대 분야 지원책은 기업 투자를 촉진해 우리 기업들의 첨단기술 주도권 확보와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경협은 “수출회복을 위한 무역금융과 경제외교․통상협력 강화 정책은 기업들이 어려운 글로벌 교역환경의 파고를 이겨나가는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정부는 구조개혁의 조속한 실행으로 경제체질을 개선하고 규제혁파·노동시장 선진화로 기업 경쟁력을 높여 역동적인 경제를 만들어 가는 데 더욱 힘써 주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도 "정책 방향이 향후 기업 투자를 늘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인 52조 원 시설투자 자금을 설치한다는 것은 적절한 조치"라고 논평했다.

그러면서도 "외국인력 유입 규모를 대폭 확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구인난을 영구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전향적인 접근을 모색해야 한다"며 "지난해 기준 변경으로 비수도권 소재 뿌리 중견 기업도 E-9 비자 외국인을 고용할 수 있게 됐지만 보다 과감한 기준 확대가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중견련은 "내년 경제정책이 효과적으로 작동하도록 정부와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경제의 허리로서 적극적인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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