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지널 IP 시즌 제작·예능 등 콘텐츠 극대화
티빙 ‘환승연애3’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
웨이브 예능·영화·시사교양 등 장르 다양화
쿠팡플레이 MLB 등 스포츠 콘텐츠 지속 예정

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 공식 포스터. [사진=티빙]
티빙 오리지널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 공식 포스터. [사진=티빙]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이 신작 콘텐츠 라인업을 구축했다.

오리지널 메가 IP를 키우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극대화하는 등 다양한 전략으로 구독자 확보에 사활을 걸겠다는 포부다.

티빙은 대표 오리지널을 시즌제로 선보이는 프랜차이즈IP 전략을 내세웠다.

지난해 말 공개된 연애 리얼리티 환승연애3는 공개와 동시에 티빙 오리지널 중 첫 주 유료가입기여자수 역대 1위를 경신, 환승연애2의 기록을 뛰어넘으며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최초 롤플레잉 추리 예능 크라임씬은 크라임씬 리턴즈로 7년 만에 컴백을 앞두고 있다.

티빙의 첫 오리지널이자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여고추리반 역시 시즌3로 돌아올 것을 예고해 기존 팬층의 기대감이 높은 상황이다.

웨이브는 예능·영화·시사교양 등 다채로운 장르의 오리지널 콘텐츠 신작을 공개했다.

웨이브의 올해 첫 오리지널 콘텐츠는 예능 ‘사상검증구역: 더 커뮤니티’(이하 더 커뮤니티)다.

더 커뮤니티는 극과 극의 가치관을 가진 출연진들의 돈과 권력을 차지하기 위해 벌이는 이념 서바이벌 장르다. 서로 다른 이념을 가진 12인이 9일의 합숙 기간 동안 하나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일종의 사회적 실험으로 신선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전청조 체포 당시 영상을 최초 공개하며 화제를 모은 시사교양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은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허경영, 성인용품 회사의 변태 회장, 가스라이팅 의혹을 받는 파면 신부 등 사기 악인들의 실체 공개를 예고했다.

지난해 약진이 돋보인 쿠팡플레이는 올해도 차별화된 콘텐츠로 승부수를 띄운다.

지난해 11월 공개 직후 6주 연속 쿠팡플레이 인기작 1위, 쿠팡플레이 내 35만건이 넘는 리뷰 수와 4.5점의 높은 평점을 기록한 오리지널 드라마 소년시대의 시즌2 제작을 예고해 많은 관심을 모았다.

또 쿠팡플레이만의 독보적인 스포츠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입지를 굳힌다.

메이저리그 베이스볼(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 2023 아시안컵 카타르,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1·2 전 경기 중계 등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지속적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OTT들이 영화, 드라마 등 오리지널 자체 제작 시리즈와 스포츠 팬들까지 동시에 노려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고 1년 동안 이들을 유료 구독자로 유지해 수익성 개선을 노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OTT업계 관계자는 “TV 콘텐츠에 의존도를 높이기보다 자체 콘텐츠 투자에도 힘을 실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제공하는 등 성과가 더욱 중요해진 시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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