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스토리/ 추미애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헌정사상 최초 지역구 5선 여성 국회의원을 지냈고 2016년 촛불혁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로서 대통령 탄핵에 성공하고 대선을 승리로 이끌어 10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뤄내고 제67대 법무부장관으로 발탁되어 검찰개혁의 선두에 섰던 추미애가 작정하고 아픈 검찰개혁에 관한 소설을 썼다.

절정으로 치닫는 국민의 분노와 시대의 소명을 광장의 촛불로 밝혀낸 주인공으로 재탄생했다.

이 책은 대한민국을 흔든 검찰 관련 사건들이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다양한 에피소드를 읽다 보면, 민주주의 역사 속에서 생생하게 등장하는 검찰개혁에 대한 다양한 인물들과 입장들을 만날 수 있다.

소설보다 ‘더 소설스러운 현실’을 소설로 담은 아이러니는 검찰개혁의 선두에 섰고 온몸으로 경험했던 저자만이 구현해낼 수 있는 서사이다.

이 소설의 읽는 묘미 중 하나는 현실과 소설 속에 팩트 체크, 시점과 시간의 입체적 구성, 인물에 대한 작명센스와 감정묘사 등이 읽는 이들에게 ‘블랙코미디’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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