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은 2만8542세대 공급

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물량 [자료=직방]
1월 지역별 아파트 분양 물량 [자료=직방]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직방은 지난달 아파트 38개 단지, 2만8542세대가 분양됐다고 지난 2일 밝혔다.

직방이 당초 지난달 1일 조사한 31개 단지, 2만5705세대 보다 많은 양이다.

예상치보다 많은 물량이 공급됐고 2022년 12월 2만4185세대(일반분양 1만5013세대)가 분양된 것과 비교해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적이다.

12월 분양 단지의 청약 결과는 1순위 전국 평균 10.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11월 청약경쟁률(14.9대 1)에 비해 다소 주춤해진 모습이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장은 “영하 10℃를 넘나드는 겨울 한파로 견본주택 모객이 쉽지 않았고 아파트 매매시장의 가격 하락과 거래 둔화가 청약시장 열기에 찬물을 뿌렸다”고 말했다..

다만 양호한 입지나 교통호재가 포진한 지역은 청약 성적이 좋은 편이다.

충남 아산 배방읍에서 공급되는 아산탕정지구2-A12BL 대광로제비앙은 1순위에서 70.23대 1로 성황리에 분양을 마쳤다.

서울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45.98대 1)와 경기 파주시 동패동 파주운정신도시우미린파크힐스(44.19대 1) 모두 40대 1 이상 높은 경쟁률로 청약자가 호응했다

1월 분양예정 물량은 39개 단지, 2만7761세대다. 일반분양 규모는 2만2237세대다. 전년 동월(1708세대) 대비 16.2배 많은 물량이다. 분양가나 입지에 따른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갑진년 첫 달부터 상당한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1월은 수도권에서 1만1418세대가 분양에 나선다. 특히 경기도에서만 10개 사업장 6279세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지 인근인 용인 처인구 남동에선 1681세대 규모의 용인푸르지오원클러스터가 분양한다. 부천시 송내와 원미동 일대는 3개 사업장 1153세대가 청약자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서울은 강동구 성내동 그란츠가 407세대, 광진구 광장동 포제스한강이 128세대를 분양한다. 그란츠는 5호선 천호역과 강동역 사이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이고 포제스한강은 한강변 입지라 주목받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연수구 송도동에 물량이 집중됐다. 송도자이풍경채그라노블 RC10블록을 필두로 5개 블록 2728세대가 한꺼번에 공급된다. 송도 11공구에 위치해 블록별로 공동주택과 주상복합이 연계 개발된다.

지방은 총 1만6343세대가 공급을 앞두고 있다. 광주 4643세대, 경북 2667세대, 충북 2330세대, 부산 2294세대, 전북 1986세대, 전남 925세대, 울산 906세대, 충남 366세대, 강원 226세대 순이다.

지방에서 분양하는 1000세대 이상 대규모 단지는 다섯 곳이다. 경북 포항시 남구 힐스테이트더샵상생공원 1~2B/L(2667세대)와 광주광역시 남구 송하동 광주송암공원중흥S-클래스SK뷰(1575세대),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직동 힐스테이트어울림청주사직(2330세대) 등이 있다.

지난해 1월 청약 성적은 비교적 좋지 못했다.

함영진 빅데이터랩장은 “2000세대 이하로 공급되며 전국에서 고작 411명만 청약 접수에 나서는 등 저조한 모습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은 2만7000여세대로 제법 공급량이 많은 만큼 청약 대기 수요의 통장 사용을 이끌어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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