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에 1만여 대 스마트 결제 단말기 비용 지원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문남엽 상인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조병규 우리은행장과 문남엽 상인회 회장(왼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리은행]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우리은행은 지난 28일 남대문시장 상인회와 ‘상생경영 및 동반성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스마트 결제기기 지원을 통해 남대문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 11월 조병규 은행장이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남대문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상인회에 약속한 것 중 하나다. 우리은행 본점 주차장 주말 개방 약속은 이미 지난 16일부터 이행한 바 있다.

남대문시장은 일 평균 방문객이 3만 명으로 이 중 약 40%가 외국인으로 추산되며 전체 사업체 수는 6,061개소, 일평균 매출액은 약 16억원인 국내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이다.

우리은행은 앞으로 우리은행을 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로 이용하는 남대문시장 내 소상공인들에게 1만여 대의 스마트 결제 단말기 비용 지원, 남대문시장 스마트 결제 인프라 구축, 편리한 대금 결제를 위한 금융서비스 지원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남대문시장을 찾는 외국인 및 MZ세대를 대상으로 소상공인들의 영업기회가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남엽 상인회장은 “카드 단말기 설치가 어려워 다수의 가게가 현금거래를 하고 있어 스마트 결제 단말기 보급 및 관련 서비스 제공이 절실했다”며 “이번 협약이 손님들이 남대문시장을 더욱 많이 찾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병규 은행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남대문시장 소상공인께 스마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여 좀 더 편리하고 안정적인 금융서비스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며 “지속적으로 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상생금융 방안을 모색하고 확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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