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관·금융당국·보험업계 공조체계 마련
‘보험사기 방지 우수 사례 경진대회’도 개최
[현대경제신문 홍지수 기자]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21일 서울 중구 명동에 위치한 은행회관(국제회의실)에서 보험범죄 근절에 공로가 큰 경찰수사관과 보험업계 SIU(보험사기 조사를 담당하는 전문 조사자)를 대상으로 ‘2023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보험범죄방지 유공자 시상식’은 매년 경찰청·금융위·금융감독원이 후원하고 보험개발원 등 보험산업 관련 유관기관장 및 보험업계 임직원의 참여하는 큰 행사다.
지난 3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시상식을 생략하고 상장 및 부상품을 전달해 왔다.
올해엔 시상식을 개최함으로써 시상식 현장에서 생생하게 수상자의 공적을 치하해 수사기관·금융당국·보험업계 간 공조체계를 더욱 견고히 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부산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김태영 경위가 경감으로 특진임용 됐다.
김 경위는 ‘무면허 성형수술 보험사기 병원‘ 및 ‘가짜 입원환자 보험사기 전문 사무장병원’의 대표 및 의사, 브로커·환자 등 약 800명을 송치했다.
더불어 허위 진료비 영수증을 발행한 의사와 8,000회에 걸쳐 보험금 23억을 편취한 환자 342명을 검거한 충남경찰청 우희진 경감 등 3명이 금융위원장을 표창을 받았다.
또 경북 포항경찰서 이희철 경위 등 4명이 경찰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등 경찰 및 보험업계 SIU 총 121명을 보험범죄방지 유공자로 선정해 시상했다.
특별히 이날 시상식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참석해 유공자의 공적을 축하하며 지지의사를 밝혔다.
박 의원은 “보험사기행위 알선·권유·유인행위 처벌” 등 다수의 보험사기방지특별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한편 보험회사 및 손해사정법인 소속 임직원 등의 보험사기 조사사례 및 사전 예방활동 등을 발굴·포상하는 ‘2023년 보험사기방지 우수사례 경진대회’ 시상도 함께 열렸다.
경진대회를 통해 총 83건의 사례 접수 중 10건을 선정해 최우수상 1명, 우수상 4명, 장려상 5명을 시상했다.
최우수상인 금융감독원장상에는 '치료 목적을 가장한 브로커 연계 성형수술 보험사기'의 특징과 조사과정을 전문성 있게 작성한 정지현 삼성생명 프로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우수상 및 장려상인 생명보험협회장상에 6명, 손해보험협회장상에 3명이 선정되는 등 총 10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과 정지원 손해보험협회장은 “건강보험 급여와 민영보험 비급여의 재정건전성 악화의 주원인인 보험사기를 근절하기 위해 수사기관, 보험업계, 유관기관의 공조와 함께 정부의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