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자동차 수리비 절감 품질인증부품 확대

[현대경제신문 홍지수 기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손잡고 자동차 수리시 가격은 저렴하면서도 성능·품질은 우수한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에 나선다.

금융감독원은 20일 품질인증부품을 통한 소비자의 수리비 부담을 완화를 위해 보험업계와 '품질인증부품 사용 활성화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품질인증부품이란 국토부가 지정한 인증기관에서 심사한 부품으로 가격이 약 35% 저렴하다. 성능·품질은 자동차제작사가 제조해 OEM부품과 동일하거나 유사하다.

그러나 이같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의 인식 부족 및 불편한 구매환경 등으로 인해 사용실적이 미미한 상황이다.

그동안 정비업체도 품질인증부품을 자동차 수리에 활용하기 위해 수리부품이 인증부품 대상인지 수기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제기돼 왔다.

금감원은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품질인증부품의 성능·품질에 대한 홍보를 강화한다. 소비자에 대한 안내를 수행하는 보험사(보상직원)·정비업체에 대한 교육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품질인증부품을 실제 수리시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실시간 재고 확인 및 구매시스템 구축한다.

현재 정비업체와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품질인증부품 재고가 유통되지 않아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부품사용 통계 제공해 부품업체가 수요예측으로 통해 적정 재고를 미리 생산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직전 1년간 보험사고로 인한 차량수리시 사용한 부품통계를 부품업체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품질인증부품의 수요 증대와 공급도 증가하는 선순환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OEM부품의 대체재인 품질인증부품이 활성화되면 차량수리비 절감으로 이어져 국민들의 자동차보험료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