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심리지수, 2달 만에 하락세 전환

[현대경제신문 안경일 기자] 향후 1년간 소비자들의 물가전망을 나타내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5%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CSI)도 전월보다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5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3월 중 기대인플레이션율은 2.5%로 2월(2.6%)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8월과 10월, 올 3월까지 기준금리는 2.5%에서 1.75%가 됐지만 지난해 8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인 2.8%와 비교해도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된 이래 최저치로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기대인플레를 올리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심리지수도 3월 101로 집계돼 전월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 ~ 2014년 12월)를 기준 값 100으로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소비자심리지수 6개 세부항목 가운데 가계수입전망(102→99)과 소비지출전망(109→106)이 떨어지면서 전체 지수를 하락시켰다.

다만 현재와 비교한 6개월 후의 경기 전망인 향후경기전망CSI(87→88)와 현재경기판단CSI(71→72)는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오른 123으로, 역대 최고치(124)에 근접해 부동산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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