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도입, 공동재보험 수요 확대 기대

서울시 종로구 소재 코리안리 사옥 [사진=코리안리]
서울시 종로구 소재 코리안리 사옥 [사진=코리안리]

[현대경제신문 홍지수 기자] 코리안리재보험이 삼성생명보험과 공동재보험 거래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건은 양사가 약 4개월에 걸쳐 검토했으며 준비금 기준 약 7,000억 규모의 계약이다. 책임 개시일은 2023년 11월 1일이다. 금감원 신고는 11월말에 완료됐다.

대규모 고액사고와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전통적 재보험과는 달리 공동재보험은 원수보험사가 위험보험료뿐만 아니라 저축 및 부가보험료를 재보험사에 출재함으로써 금리리스크, 해지리스크 등도 함께 이전하는 제도다. 

이를 통해 원수보험사는 금융시장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사전에 해소할 수 있으며, 요구자본 감소로 재무건전성 개선 등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코리안리는 IFRS17 및 신지급여력제도(K-ICS) 도입에 따라 2017년부터 공동재보험 시행을 위한 사업기반을 마련해왔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생명, 신한라이프 등과 공동재보험 계약을 체결하며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재보험 솔루션을 원수보험사에 제공해왔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공동재보험 수요가 향후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보험사의 새로운 재보험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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