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LS 협력사 CEO포럼에서 참가자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그룹]
9월  경기도 안성 LS미래원에서 열린 LS 협력사 CEO포럼에서 참가자들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LS그룹]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LS그룹은 국내 기업간 동맹으로 국가 미래전략산업인 K-배터리 글로벌 진출 공동 모색하며 글로벌 경제 위기 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LS는 지난 9월 협력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갖고 동반성장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 한 ‘LS 협력사 CEO 포럼’을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안원형 LS 사장과 주요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등을 비롯한 협력사 대표 120여명이 참석해 협력사 경영 활동에 도움되는 최신 지식 특강을 청취하고 동반성장 계획과 방향성을 공유했다.

LS는 올해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손잡고 양극재의 핵심 기술소재인 전구체(前驅體) 사업을 위한 합작회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설립했다.

LS는 순수 국내기업 간 동맹(K-Alliance)을 통해 IRA(미국 인플 레이션 감축법), CRMA(EU 핵심원자재법)에 대응하고 국가 미래전략산업이자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LS전선은 지난해 중소기업 협력사 엘시그니처, 엘시스와 공동 개발한 케이블 원격관리시스템인 아이체크(i-check)를 출시하고 사업을 본격화했다.

아이체크는 분전반 등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누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 케이블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전기설비가 노후되고 누전, 과부하, 합선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한 화재가 많이 발생하는 전통시장을 비롯해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과도 활발히 사업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특히 엘시그니처, 엘시스는 LS전선이 사업장 인근 전통시장에서 재능기부로 진행한 전기 안전 점검활동에도 함께 참여했다.

또 LS전선은 네트워크 제품 전문 제조업체인 강원전자와 랜 케이블 테스트 기기를 개발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전선은 중소 케이블 제조업체인 익스팬텔과 국책과제를 공동 수행, 자동차 엔진용 산소 센서 케이블의 국산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020년부터 약 100억원의 기금을 출연하고 중소기업 제조 경쟁력 향상을 위한 스마트공장 구축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 2월에는 LG유플러스와 국내 중견·중소기업 대상 스마트공장 구축 사업 확대를 위해 손을 잡기도 했다.

LS일렉트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공장 구축, 운영 노하우에 LG유플러스의 통신 기반 스마트공장 운영 기술을 더해 국내 중견·중소 제조기업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지난해 7월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이하 협력재단)과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지원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출연 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 협약으로 LS일렉트릭은 협력재단에 상생협력기금 30억원을 출연하고 국내 중소기업 64곳을 대상으로 솔루션 공급기업 풀(Pool) 구성, 전문가 멘토링 서비스, LS일렉트릭 스마트공장 플랫폼인 테크스퀘어 (Tech Square)기반 제조기업별 맞춤형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또 협력회사들의 핵심인재 육성과 정보화시스템 인프라 구축, 품질·생산성·개발 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에이스 클럽 제도도 운영 중이다.

매년 협력회사의 품질, 납기, 원가경쟁력, 동반성장 우호도 등을 종합평가해 에이스 클럽 회원사를 선정하기도 한다.

선정된 회사들에게 차별화된 대금지급 조건을 제공하고 생산성 향상 활동, 국내외 벤치마킹, 혁신 교류회 활동 등의 지원 혜택을 부여한다.

또 1~3차 협력사와의 소통을 위해 ‘동반성장 토크 콘서트’를 개최해 지난 2013년부터 현장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듣고 있다.

원산지확인서를 공급하는 협력회사에 대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지원을 통해 협력회사의 FTA 활용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모기업과 협력회사 양측이 함께 해외 동반성장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LSMnM은 제련이나 황산공장에서 발생하는 열(증기)을 온산공단 일부 기업들에게 공급하고 있다.

동제련 공정 중 발생하는 열(증기)의 양은 연간 약 140만t, 그 중 약 70만t은 공장 내 열(증기) 및 전기에너지로 재활용하고 있다.

나머지 약 70만t은 열로 재가공해 인근에 위치한 에쓰오일, 한국제지 등에 공급을 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2월 전국 120여개 대리점 대표와 차세대 리더, LS엠트론 임직 원 등 200 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3년 트랙터 대리점 총회’를 개최했다.

트랙터 대리점 총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최근 3년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다가 올해 오 프라인으로 열렸으며 '데이터(DATA)로 고객에게 한 걸음 더’라는 주제 아래 정책 설명회와 우수 대리점 및 차세대 리더 시상식, 각종 이벤트 및 만찬 등 프로그램으로 꾸며졌다.

LS엠트론은 지난해 회사 성장에 기여한 우수 대리점으로 충남 서산∙태안 광역대리점 등 10곳을 선정해 시상했다.

또한 LS엠트론은 한국산업인력공단 국가인적자원개발컨소시엄과 함께 교육비가 전액 무료인 농업기계 전문 인력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올해 3~6월 50일간 전북 완주군 기술교육아카데미에서 과정 참가자들에게 최신 스마트 농업기계기술 습득, 엔진·미션 정비 기술 이해, 엔진 진단기 활용 기술, 농업기계 고장진단 실무 등 교육을 제공했다.

과정을 수료한 참가자들에게는 LS엠트론 140대 협약기업 취업 기회가 제공된다.

친환경 에너지기업 E1은 1996년부터 올해까지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 섭 타결을 이루며 상생과 화합의 미래지향적 노경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회사 고객인 LPG, 수소, 전기차 충전소의 서비스 품질 개선을 위해 서비스 교육팀을 운영하며 컨설팅 및 순회 교육 등을 지원하고 있다.

그룹 차원으로도 LS는 지난해 8월,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경기도 안성시)에서 ‘LS 협력사 CEO 포럼’을 개최하여 주요 협력사 애로사항 청취, 사업전략 및 미래 비전 공유 등 소통의 시간을 갖고 상호 윈윈하기 위한 동반성장의 의지를 다졌다.

그간 각 계열사에서 개별로 이어지던 소통 간담회를 확대실시했으며 명노현 LS 부회장을 비롯해 주력 계열사 CPO(최고구매책임자), 한미전선(LS전선 협력사), 성신산전(LS일렉트릭 협력사) 등 협력사 대표 80여명이 참석했다.

명 부회장은 “협력사는 벤더(Vendor)가 아닌 LS의 소중한 파트너”라며 “동반성장하는 생태계를 함께 만들어가자”고 당부며 소통 행사를 정례화해 연 1~2 회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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