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출입문 3곳 봉쇄…실사단 20여명 돌려보내

[현대경제신문 최영수 기자] 한화그룹의 삼성토탈 대산공장에 대한 현장 실사가 무산됐다.

24일 삼성토탈 등에 따르면 삼성토탈 노조원 1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대산공장 정문 등 진입로 3곳을 봉쇄하고 실사단의 출입을 막았다.

한화의 실사단은 이날 오전 9시부터 2차례나 대산공장으로 진입하려고 했지만 삼성토탈 노조에 가로막혔다.

이에 따라 김희철 한화 유화사업전략본부장 등 20여명의 실사단은 단 한 명도 삼성토탈에 진힙하지 못했다.

김호철 삼성토탈 노조위원장은 한화의 실사단 측에 “노조와 사전 협의 없는 현장실사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화와 노조가 충분한 의견을 나눈 뒤 실사 허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는 삼성토탈 노조가 반대하는 실사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않을 방침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자료 등을 통해 실사 작업을 진행하는 만큼 현장실사 없이도 딜 자체는 문제가 없다”며 “정상적으로 인수 작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