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회장이 27일 미국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에서 ‘자동차 산업 올해의 리더’중 한명으로 선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1925년 미국에서 창간된 자동차 전문매체다. 영미권 독자 외에도 온라인판, 중국판 등을 보유하고 있다. 매년 30여명의 글로벌 자동차산업 올스타를 발표하고 있다.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의선 회장은 다양한 미래 기술을 선도하며 모빌리티의 새 역사를 서술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전동화 전환과 신기술 개발을 위해 63조원 규모의 과감한 투자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의선 회장은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라는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헌신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모든 임직원과 파트너들의 노력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취임 3주년을 맞이한 정의선 회장은 과감한 전기차 퍼스트 무버 전략과 로보틱스, 자율주행, AAM, SDV 등을 구체화하며 미래 모빌리티 구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공개된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는 전동화 시대 선도를 위해 전기차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정의선 회장의 결단에 따라 개발됐다.

로보틱스는 현대차그룹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랩을 중심으로 로봇 분야 기술 초격차 확보와 핵심 기술 내재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4족 보행 로봇 스팟은 재난 현장에 활용되고 있고 로보틱스랩의 의료용 착용로봇 엑스블 멕스와 작업자를 보조 착용로봇 벡스는 이동과 공간의 제약으로부터 인간을 자유롭게 하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혁신적인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자율주행 합작사인 모셔널을 통해 미국에서 무인 로보택시를 론칭할 예정이며 국내에서는 국회와 현대차∙기아 남양연구소에서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미래 항공 모빌리티는 스마트 시티 등 미래 도시 개발의 핵심으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내 도심 항공 모빌리티 독립법인인 슈퍼널을 통해 2028년 상용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까지 모든 차종을 소프트웨어로 하드웨어를 관리하는 자동차(SDV)로 전환할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2025년까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를 통해 자동화 제조 플랫폼 기반 기술 혁신과 다품종 유연 생산 시스템 중심의 제조, 고객 경험 기반의 판매 모델 구축 등을 검증하고 확보된 혁신 기술을 신공장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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