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항공보안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들이 24일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항공보안훈련을 받고 있다. [사진=대한항공]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대한항공은 24일 객실안전교관을 대상으로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 위탁 교육을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한항공 객실안전교관 9명은 서울 강서구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진행된 ‘항공보안훈련 과정’을 이수했다. 최근 늘어나는 기내 난동 행위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승객 안전을 지키기 위해서다.

교육은 기내 거동 수상자 발생 시 대화법, 고성·폭언 등 비행 중 기내 난동 발생 시 대응 요령, 물리적 폭력 상황 발생에 대비한 조치 등의 내용들로 구성됐다.

교육에 참여한 객실안전교관들은 대한항공이 매년 실시하는 정기안전훈련에서 소속 객실승무원에게 기내 불법 행위 대처법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객실승무원은 항공기 내에서 안전요원의 역할을 하며 비상 상황이 생기면 사법경찰관 권한이 부여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내외 최고 수준의 경호기관으로부터 현장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물리력 대처 방법 등을 습득해 당사 객실승무원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훈련을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2017년 대통령경호처 경호안전교육원에서 민간기업 최초로 훈련을 받았다. 대한항공 객실훈련팀은 올해만 네 차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경호관을 대상으로 항공기 비상 탈출 훈련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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