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솔롱고 공동주택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몽골 솔롱고 공동주택 조감도 [사진=코오롱글로벌]

[현대경제신문 김지우 기자]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3분기까지 비주택부문 신규 수주가 1조163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수주액 1조1278억 원을 넘어섰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세계 최초 저에너지 분리막(멤브레인) 수처리 기술을 개발하는 등 상수도 시설, 하수종말, 폐수종말 관련 수처리 부문의 강자다.

올해는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 평택 정수장, SK하이닉스 광역상수도 등 비주택 부문의 수주 실적을 올렸다. 

해외시장 활로 개척에도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최근 몽골의 공동주택, KT&G의 카자흐스탄 신공장, 대웅제약 나보타 공장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수주했다. 

지난달에는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사우디 최대 수처리 기업인 마스코(MASCO)의 제안으로 사우디 국영수자원공사(NWC) 발주 프로젝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같은 날 사우디 제조유통 회사인 파이드(FAIDH Co.)와 인조잔디 조성사업을 위한 업무협약도 잇달아 체결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코오롱글로벌은 빠른 착공과 준공으로 현금 회수가 빠른 비주택 부문을 확대해 대내외 리스크를 줄인다는 방침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2014년 이후 9년 만에 주택 부문을 넘어설 가능성도 크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수처리와 해외사업 등 양질의 수주를 기반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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