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전동화센터’ 개소식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설승기 HD현대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진=HD현대]
13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진행된 ‘전동화센터’ 개소식에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왼쪽 다섯번째)과 설승기 HD현대 전동화센터 기술자문위원(왼쪽 네번째) 등 관계자들이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서진=HD현대]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HD현대가 전동화 연구조직을 통합한 '전동화센터'를 개소한다.

HD현대는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전동화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선 HD현대 부회장, 조영철 HD현대사이트솔루션 사장, 이동욱 사장,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김성준 HD한국조선해양 부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부사장, 김완수 HD현대로보틱스 부사장 등 그룹 내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HD현대는 그룹 내 계열사 별로 운영하던 전동화 연구조직들을 전동화센터로 통합, HD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 내 직속센터로 신설했다. 

이에 따라 HD한국조선해양의 전기제어연구실, HD현대사이트솔루션의 전력전자개발팀, HD현대일렉트릭의 전력시스템연구실이 ‘전동화센터’로 통합된다.

또 설승기 서울대학교 교수를 전동화센터의 기술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설승기 교수는 조선해양, 건설기계, 일렉트릭, 로보틱스 등 4개 부문에 대한 기술자문과 임직원 대상 강연을 진행하며 그룹 내 전동화 역량 강화에 기여할 예정이다.

HD현대는 전동화센터를 통해 무탄소 전기추진 선박·굴착기 개발 등 핵심사업의 차별화된 기술 우위를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조선해양·건설기계 분야의 전동화 선행 기술 및 핵심부품 개발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 핵심사업 전동화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전동화센터를 통해 유·무인 함정 전기추진체계 국산화를 추진함으로써 혁신적인 함정 전동화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초로 함정의 발전체계와 추진체계를 일원화하여 25MW급 대용량·고출력 통합전기추진체계를 적용한 한국형 차세대 구축함(KDDX) 기본설계를 수행하고 있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은 “그룹의 새로운 50년을 이끌어나갈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전동화 역량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전동화 기술개발과 연구인력 확보로 HD현대의 전동화센터가 세계 최고 수준으로 거듭날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HD현대의 조선 계열사인 HD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 독자 개발한 전기추진시스템이 탑재된 하이브리드 전기추진선 블루 웨일호를 건조했으며 현대미포조선은 지난해 11월 국내 최초 직류 기반 전기추진선인 울산 태화호를 건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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