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캡, 생명과학 분야 우수기술로 뽑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HK이노엔은 국산 신약 ‘케이캡’이 생명과학 분야를 대표해 대한민국 산업 발전에 기여한 우수 기술로 인정받았다고 7일 밝혔다.

HK이노엔 케이캡은 한국공학한림원에서 발표한 올해 대한민국 산업을 이끈 ‘2023년도 산업기술성과’ 생명과학 분야 우수 기술로 선정됐다.

한국공학한림원은 공학‧기술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설립된 학술 연구기관이다.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할 목적으로 2006년부터 매년 다양한 산업의 우수한 기술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올해는 전기·전자와 에너지·소재, 모빌리티, 건설·환경, 생명과학 분야에서 기술 미래 성장성, 시장 기여도, 사회적 파급효과 등을 평가해 총 14건의 우수 기술을 선정했다.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유일하게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이 꼽혔다.

케이캡은 대한민국 30호 신약으로, 기존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한 칼륨경쟁적위산분비억제제(P-CAB) 계열 약물이다.

근본적인 질환 치료를 통해 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함으로써 경제적·산업적 손실을 줄이는데 기여하고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한 점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케이캡은 복용 30분 내 빠른 약효 발현‧우수한 약효 지속성‧식사시간 관계없이 복용 가능‧6개월 장기 복용 시에도 안전성과 유효성 확인 등의 장점으로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

지난 2019년 출시된 후 올해 9월까지 케이캡 국내 누적 처방실적은 3503억원에 달한다.

글로벌 영토 확장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세계 의약품시장 1‧2위 규모인 미국과 중국에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에 이어 중남미 1‧2위 국가인 브라질‧멕시코에도 진출했다. 글로벌 대형 시장을 포함한 해외 35개국에 진출해 블록버스터 국산 신약으로 활약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케이캡은 우수한 대한민국 신약 연구개발 기술의 집약체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되는 제품”이라며 “환자 삶의 질을 높이는 동시에 대한민국 신약 경쟁력을 더욱 키우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